박원순 변호사는 9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를 위해 시민사회 운동가로서의 활동을 정리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가회동 아름다운 재단,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 평창동 희망제작소를 차례로 방문, 이사직 등의 직책을 사임했다. 모두 그가 주도해 만든 공익 목적 단체들이다.
그는 아름다운 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가 있듯이 가지 않은 길은 늘 낯설고 때론 위험하고 나중에는 후회도 하는 길인 것 같다”고 서울시장 도전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제가 가는 길은 다르지만 세상을 좀 더 밝고 아름다운 길로 만들려고 한다”며 “후회도 많이 될 것 같지만 마음만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추석 연휴 후인 14일께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