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재개발지역에서 세입자와 용역업체 직원간의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했다.
9일 오전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세입자 10여 명과 시행사 측 용역업체 직원 150여 명이 충돌했다. 이날 시행사가 용역업체 직원과 중장비 1대를 투입해 3구역 철거에 들어가자 바로 맞은 편 2구역에서 농성하던 세입자들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세입자 이모(59.여)씨 등 3명이 다리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재개발 지역 중 3구역은 전날 시행사 측과 협상을 타결했으나 2·4구역 세입자들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돼 계속 농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