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 매년 급여 1% 불우이웃에 '기부'

입력 2011-09-07 13:34수정 2011-09-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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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 설립… 노사 공동 추천위 구성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김태경 노조위원장(다섯번째), 직원대표들이 7일 ‘급여 1% 나눔 기부 약정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9월부터 매년 임직원들의 급여 1%씩을 불우이웃에 기부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권오갑 사장, 김태경 노조위원장, 임직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공동으로 '급여 1% 나누기 약정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임직원들이 급여 우수리 금액과 주유소 현장근무 금액을 전액 기부해 왔는데, 이번에 본인 급여 1%를 떼어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노사가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조만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또 임직원이 중단의 뜻을 밝히지 않을 경우 퇴직시까지 급여의 1%를 매월 급여공제 형태로 기부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모아진 기금을 운영하기 위해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을 설립, 노사 공동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약정식에서 권오갑 사장은 “위대한 결정을 해 준 직원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며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급여를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은 대단한 일이며, 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경 노조위원장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앞으로 노동조합에서도 우리 사회 양극화 해소에 더욱 관심을 갖고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금액보다는 조합원, 비조합원 가릴 것 없이 기부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사실 자체가 더욱 중요한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 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기업 임직원들이 우리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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