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설치·주거시설 개발 줄어든 영향
올해 상반기에 농지 6000여ha가 농사 목적이 다른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면적은 작년 동기 대비 줄어든 규모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1년 상반기 동안 다른 용도로 전용된 농지면적이 6452ha로 집계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898ha)에 비해 40.8%(4446ha) 감소한 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약 848ha)의 약 8.6배에 해당한다. 최근 5년 사이 연간 농지 전용면적은 연평균 2만ha이고, 상반기 평균 농지 전용면적은 1만ha 수준이며 올 상반기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2011년 상반기의 농지전용이 2010년 상반기 보다 감소한 것은 주로 산업단지 조성 등 공장설치, 주거시설 용도의 택지개발을 위한 농지전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지가 전용된 용도별로 보면 도로·철도 등 공공시설에 3083ha, 산업단지 등 공장시설에 776ha가 전용돼 공공시설과 공장 설치를 위한 농지전용이 3859ha로 전체 농지전용 면적의 60%를 차지했다.
2009년 주거시설로 전용된 농지면적은 2632ha였고 2010년 상반기에는 2788ha, 올해 상반기에는 950ha로 전년동기 대비 1838ha 줄었다.
농업용시설로 전용된 면적도 줄었다. 2009년 849ha에서 2010년 상반기 438ha, 2011년 상반기 389ha를 기록했다.
이 밖에 마을회관, 근린생활시설, 관광·운동시설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 면적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