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강세에 하락…1071.60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우리나라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사흘만에 하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10분 현재 3.30원 내린 1071.6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뉴욕 증시 등 세계 증시가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 증시는 상승 개장한 영향으로 시장참여자들이 롱스탑(손절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 역외와 우리나라 은행권 모두 달러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스위스 정부가 자국 통화의 강세를 방어하기 위해 유로화 환율을 고정시키는 페그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안전자산 중 하나인 스위스 프랑에 대한 자금 유입이 제한돼 신흥국 통화로 해외 자금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럽은행의 신용경색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환율 낙폭도 크진 않을 것으로 시장참여자들은 판단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바마의 경기부양책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 굴직한 이슈가 아직 지나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달러 매도는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0.33엔 오른 77.42엔이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유로당 0.0010달러 내린 1.402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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