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황제 그루폰 IPO 연기

입력 2011-09-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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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유럽 재정위기…투자심리 급락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그루폰이 기업공개(IPO)를 연기할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에다 유럽 재정위기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그루폰의 IPO 시기는 연말로 미뤄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그루폰이 다음주에 투자설명회를 갖기로 했으나 보류했다고 밝혔다.

그루폰은 지난 6월 모간스탠리·골드만삭스·크레디트스위스 등을 주간사로 선정해 7억5000만달러(약 8043억원) 규모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신청했다.

지난 7월 SEC가 그루폰의 실적과 재무 상태의 왜곡 가능성을 제시하자 그루폰은 IPO 신청서를 수정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종의 거품 논란을 가열시켰다.

그루폰 역시 당국의 조사와 관련 대응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증시 침체로 미국 기업의 IPO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그루폰이 지난 6월 IPO 신청을 한 이후 S&P500지수는 11%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중단된 미국 기업들의 IPO 비율은 200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IPO를 한 기업은 5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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