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저축은행 자구노력 기회주는 것 합당”

입력 2011-09-06 16:56수정 2011-09-0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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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에게 자구노력 기회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경영진단해서 건전하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김석동 위원장은 6일 삼성농아원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경영진단은 진행중이며 최종결과에 대한 보고를 아직 못받았다”며 “현재 진단에 대해 상대방(저축은행)에 리뷰(이의신청)을 받고 있으며 자구계획에 대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저축은행이 어디가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 언론에 자주 나오는데 시장 불안감 증폭 우려가 있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도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경영진단은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어 이달 말경에 계획대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일부 예금피해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점거하고 있는 부산저축은행에 대해서는 한달정도 가지급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한도를 넘은 예금자의 경우 거의 금리를 부담하지 않는 수준에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부산저축은행이 빨리 정리되야 예금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협조해줄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추가대책에 대해서는 대출 구조개선과 증가속도를 적절히 제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제어하려면 총유동성 관리가 적절해야 한다. 대출을 몇 % 규제하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며 “규제보다는 지원의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장에 급격한 충격을 줄 생각이 없다. 탄력성 있게 시장의 원리에 의해서 움직이도록 할 것”이라며 “서민가계에 부담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의 금융위기는 버블이 한꺼번에 꺼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다르다며 대응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응은 달라야 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계경기 위축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 관심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려움이 오더라도 어떤 나라보다 경제적 충격을 적게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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