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中 상하이 0.33%↓
아시아 주요증시는 6일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집권여당이 지방선거에 참패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커진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93.89포인트(2.21%) 급락한 8590.57로, 토픽스 지수는 14.62포인트(1.93%) 내린 741.20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21포인트(0.33%) 밀린 2470.52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84.38포인트(2.44%) 떨어진 7367.19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70.42포인트(0.39%) 빠진 1만9545.98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6.30포인트(0.95%) 내린 2746.87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80.71포인트(0.48%) 밀린 1만6632.6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국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에 사흘째 하락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1위 은행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2.7% 급락했다.
도시바는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지분 20%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자금 부담 우려로 5.1% 폭락했다.
중국증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더불어 긴축정책으로 인한 중국 경제 둔화 불안에 나흘째 떨어졌다.
중국거시경제연구원의 왕젠 사무총장은 “정부가 긴축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경우 경제성장률이 내년 1분기에 7%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관련주가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1위 시멘트업체 안후이콘치시멘트가 5.2%, 구리생산업체 윈난쿠퍼가 3.1% 각각 급락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은 지난 4일 치러진 메클렌부르크주 의회 선거에서 또다시 참패했다. 기민당은 올들어 치러진 여섯 차례의 지방선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선거참패의 주원인으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에 대한 독일의 지원에 유권자들의 반발이 커진 것을 꼽았다.
이에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지원이 위축될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