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 약세에 소폭 상승…1069.60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우리나라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중공업체들이 추석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달러 팔자에 나서면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00분 현재 0.80원 오른 1069.6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침체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진 데다 메르켈 독일 총리의 집권당이 선거에 지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안이 이행하지 못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오히려 개장가인 1070.50원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이는 중공업체들이 1070원대 초반에서 네고물량(달러 팔자)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체결 고점은 1072.50원이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중공업체가 추석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 매도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하락폭이 크지 않고 네고도 많이 나오고 있어 장중 환율은 눌릴 가능성이 크다”며 “어제 뉴욕장이 휴장한 점도 시장 충격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0.13엔 내린 76.82엔이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유로당 0.0009달러 내린 1.4071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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