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결심해야 될 것 같다"

입력 2011-09-04 16:17수정 2011-09-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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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춘콘서트 행사 후 거취표명할 듯

이르면 추석 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 원장이 시장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출마할 경우 무소속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해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일 안 원장은 전라남도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희망공감 청춘콘서트'에 참석해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안 원장은 시장출마에 대한 질문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으니 초기단계 고민은 접어두고 일정 다 그만두고 나중에 생각해봐야겠다고 했지만 언론에서 앞서 보도를 해버렸다"며 "보도가 나가니 당황스럽지만 기왕 이렇게 터진 바에야 고민을 더 해 결심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안 원장은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같은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안 원장은 공식적으로 "시장출마를 고민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같은 날 그는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발표 시점과 관련, "고민을 하고 나름대로 방향성이나 결심이 서면 직접 제 입으로 말하겠다"며 "청춘콘서트 지방 순회 일정까지 다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미뤄볼 때 안 원장은 행사가 끝나는 9일 이후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의 최근 발언에 정치권은 긴장하는 눈치다. 평소 안 원장이 입당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것으로 알려져 시장선거에 출마할 경우 무소속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안 교수는 윤여준 전 의원의 잇단 발언에 대해서는 "윤여준 전 장관한테는 관련 사항을 말씀하지 말라고도 했고 말씀은 고맙지만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은 제 몫"이라며 "그래도 제가 그분(윤 전 장관) 말씀대로 다 따라할 것이라는 이런 생각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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