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안나 치체로바(29)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치체로바는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결승에서 2m03을 넘어 크로아티아의 블랑카 블라시치(28)와 기록에서 같았지만 시기 순에서 앞서 우승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2m05에 도전했으나 세 번 모두 실패하고 결국 1차 시기에 2m03을 넘은 치체로바가 우승했다.
블라시치는 2차 시기에 성공해 아쉽게 2위에 그쳤다.
한편 세계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블라시치는 왼쪽 허벅지 통증 탓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