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벤트 종목인 남자 T53 휠체어 400m 경기에서 한국이 나란히2위와 3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3위인 유병훈은 3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휠체어 400m 경기에서 역주를 펼친 끝에 세계 랭킹 1위인 리처드 콜먼(호주,49초36)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
세계 랭킹 5위인 정동호도 유병훈에 이어 50초76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여자 T54 800m에서는 다이앤 로이(캐나다)가 1분50초9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 대표로 나선 강경선은 한참 뒤진 2분33초18로 8위에 머물렀다.
강경선은 전문 휠체어 선수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트랙 두 바퀴를 돌며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세계육상경기연맹(IAAF)과 세계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2005년부터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와 여자 장애인 종목 한 개씩을 편성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장애인 종목이 편성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