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팀이 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1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8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홍철의 패스를 박주영이 절묘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1-0을 만들었다.
이후 동원이 후반 21분 남태희의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는 것을 머리로 받아 넣어 3-0을 만들었고, 박주영은 불과 1분 뒤에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축구 대표팀 경기에서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2008년 6월 월드컵 3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3-1 승)에서 김두현이 기록한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특히 이날 박주영은 세 골을 쏟아부으며 자신의 A매치 20호 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이날 밤 11시55분 발 비행기를 타고 쿠웨이트 원정길에 올랐다. 한국은 7일 새벽 2시(한국시간) 쿠웨이트와 B조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