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교통비용, 전년 대비 7.1% 상승 전망

입력 2011-09-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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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때 귀성객들이 교통비로 작년보다 7% 더 많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총 이동 인원도 지난해 추석 때보다 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4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조사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교통수요(설문조사)분석’에 따르면 올 추석 때 귀성 및 귀가 시 교통비용은 12만원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작년 11만2000원보다 7.1% 오른 금액이다.

귀성객들 가운데 82.6%는 승용차로 이동할 계획이다. 시외·전세버스는 11.6%, 철도 3.4%, 고속버스 1.3%, 항공기 0.5%, 해운 0.6%를 차지할 전망이다. 올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사람 중 47.0%가 예매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2930만명으로 추석 당일(12일) 최대 144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하고, 1일 최대 이동인원은 지난해 추석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기간 중 귀성기간(10~12일)에 2847만 통행, 귀경기간(12~14일)에 3355만 통행이 예상된다. 전체 통행 중 수도권 관련 통행이 40.6%를 차지, 수도권과 충청권역의 고속도로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귀성 시 추석 하루 전인 11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4.3%다. 귀경 시 추석 당일(12일) 오후와 13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32.9%와 28.5%로 나타남에 따라 이동 수요가 양일간에 걸쳐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5.0%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 13.6%, 중부선 11.4%, 영동선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때 수도권 거주자의 귀성 목적지는 충청권이 2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수도권 24.1% △영남권 21.8% △호남권 20.2% △강원 6.8% △제주 0.5% 등의 순이다. 수도권으로 역귀성하는 사람의 출발지는 수도권이 60.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충청권은 18.3%, 영남권은 13.9%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8월16~21일까지 8000가구에 전화를 걸어 실시했다. 신뢰구간은 95%이며 표본오차는 ±1.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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