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다산의 재발견

입력 2011-09-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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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4만3000원/756쪽

▲다산의 재발견
역사의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전근대 자료와 사투를 벌이고, 자료 발견의 기쁨으로 연구에 몰두하여 논문을 쓰고, 여러 편의 논문을 새로운 관점으로 넓게 조망하거나 깊게 파고들어, 과거를 현재에 적용하는 연구와 집필을 지속하고 있는 인문학자 정민.

그가 근 5년 이상 집요하리만큼 다산의 자료를 발굴하고 연구한 글 22편을 모아 엮은 ‘다산의 재발견’을 펴냈다. 이 책은 1801~1818년까지 강진 유배 시기 다산의 생생한 육성을 담은 친필 편지를 발로 뛰며 찾아내, 이를 연구하고 정리했다.

‘사람 냄새 나는’ 다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책이다. 다산의 강진 유배 시기, 그의 나이 40세에서 57세에 이르는 시기에 교유했던 수많은 제자, 승려, 자녀에게 쓴 시, 산문 등의 조각난 친필 편지(서첩)의 퍼즐을 앞뒤의 역사적 맥락, 좌우의 문화적 맥락, 전후의 개인적 맥락 속에서 맞춰내 다산의 면모를 재구성하고 있다. 다산 친필 편지의 발굴과 연구, 집필로 이어지는 다산 정약용 필드워크는 우리 시대 인문정신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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