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눈부신 비상’...美 판매 호조

현대 9%·기아 27% 증가...GM·크라이슬러도 강세, 日업체는 부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달 현대·기아자동차가 견조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업체들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특히 기아차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기아차의 지난 8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급증한 4만1188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렌토’가 1만357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중형세단 ‘옵티마’도 6157대가 팔려 나갔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850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전월의 10% 증가에서 소폭 둔화됐다.

소형차 ‘엑센트’와 SUV ‘산타페’가 인기 모델로 각각 5289대, 8828대 팔렸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내 판매 1위인 GM의 지난 8월 판매량은 21만84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이는 전월의 7.7% 증가에 비해 크게 확대된 데다 전문가 예상치인 17% 증가도 웃도는 것이다.

크라이슬러는 전년 동기 대비 30.6%나 증가한 13만119대를 팔았다.

당초 전문가들은 19% 증가를 예상했다.

포드는 지난달 판매가 11%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15%는 밑돌았다.

반면 일본 업체들은 부진을 이어갔다.

도요타의 지난달 판매량은 12만948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전월의 23% 감소에서 다소 만회하긴 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11% 감소에도 못미쳤다.

일본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닛산이 지난달 판매가 증가했다.

닛산은 19% 증가한 9만1541대를 팔았다.

지난달 미국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연율 1210만대가 될 것으로 통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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