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00선을 돌파를 목전에 두고, 전강후약의 장세를 연출하며 닷새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2포인트(0.65%) 하락한 490.2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추가 경기 부양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역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코스닥은 10거래일 만에 5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랠리 부담감과 경기침체 우려감이 또다시 고개를 들며 오후 들어 빠르게 상승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 마련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지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것. 이후 장 막판 개인 역시 순매수 규모를 축소하자 코스닥은 이내 하락 전환한 뒤, 490선을 겨우 만회한 채 장을 마칠수 있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 86억원을 동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93억원의 물량을 팔아치우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업종별로는 섬유, 출판, 비금속, 금속, 정보기기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와 디지털업종이 2%대 낙폭을 보인 가운데 제약, 종이, 오락문화, 유통, IT 소프트웨어 등이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다음과 포스코켐텍을 제외한 전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시총 대장주 셀트리온과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등이 1% 하락세를 보였고 CJ E&M,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2~3%대 하락률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씨앤에스가 인텔과 현대기아차와 차량용 스마트 솔루션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3D 토털 솔루션 업체 레드로버는 3D애니메이션 '넛잡(The Nut Job)'에 대한 기대감으로 11.3% 급등세를 보였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한 434개 종목은 상승하고 있지만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508개 종목은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