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기침체로 부채 통제불능”

입력 2011-09-01 14:10수정 2011-09-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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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재정적자 147억유로...부채원금 증가로 올해 관리목표치 넘을 듯

그리스의 극심한 경기침체로 재정적자가 늘어 부채 상황이 통제불능한 수준에 치달았다.

그리스 의회 보고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재정적자 규모가 이미 관리목표치에 육박해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의 재정적자는 올해 상반기에 146억9000만유로(약 22조4247억원)를 기록, 이미 연간 관리목표치인 166억8000만유로에 근접했다.

보고서는 “재정적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부채 상황이 통제불가능한 지경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리스의 부채는 그동안 계속 증가하면서 3500억유로를 뛰어 넘었다.

보고서는 “현 상황이 지난 7월에 합의된 EU의 1590억유로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자를 제외한 부채 원금이 계속 늘고 있는데 올해 관리목표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마이너스(-)3.5%보다 더 악화된 -4.5%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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