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처리 시점에 맞춰 비준안 상정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여야간 협의끝에 상정을 또다시 연기키로 했다.
외통위는 전날 한 차례 상정을 연기한 데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날 미국 의회의 비준안 처리 시점에 맞춰 상정한다는데 의견 접근을 이루면서 상정을 다시 한번 연기했다.
남경필 외통위위원장은 회의에서 “오늘은 연기하지만 상정시기에 대해서 위원장이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여야 간사가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미국이 상정하면 우리도 상정하고 미 의회에서 상정이 객관적으로 이뤄지면 우리도 상정을 생각한다는 점에 우리가 전반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도 “미국의 처리 시점에 맞춰 비준안을 상정하겠다는것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의회는 한미 FTA 이행법안 처리를 오는 10월 이후로 잠정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