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중기청장, "대·중소 상생 가교역할 하겠다"

입력 2011-09-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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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적합업종 선정 이후 중소기업에게 사업이양을 추진한 대기업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선 중기청장(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기자와 만나 "구제척인 수치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업 이양 대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양한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여러가지 인센티브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적합업종 선정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게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이양은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는 품목 중 중소기업 중심으로 개척된 분야로 관련 품목 사업을 하는 대기업에는 중소기업에게 사업권을 넘겨주고 철수하는 것을 말한다.

김 청장은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품목 95개에 대한 적합업종 지정 요구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중소기업계는 대기업이 아직 진출하지 않았거나 진입 준비를 하고 있는 품목의 경우 적합업종으로 지정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이들 입장에서만 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므로 기업들에게 전적으로 판단을 맡길 생각"이라며 "이들이 합의 끝에 도출한 결과를 존중 할 것"고 말했다.

김 청장은 대기업 진입을 사전에 차단한 2006년 중기고유업종제도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형태의 기업 간 자율적인 논의에 의해 결정되는 적합업종 선정에 대해서도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그는 "자율적인 합의 과정에서 적합업종이 선정되므로 대기업 사업영역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무언의 압력이 가해지며 사업이양도 이뤄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뿐 아니라 신산업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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