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왕별들 안방 돌아왔다

입력 2011-09-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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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석규와 이성재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SBS
한석규는 1995년 MBC 드라마 ‘호텔’ 이후 16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그는 SBS 사극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연출 장태유·극본 김영현 박상연)’에서 세종 이도역을 맡았다. 한석규는 나이가 들면서 우리나라 역사나 위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심을 두게 됐고 이번 작품 대본을 받아들고 굉장히 마음에 들어 이튿날 바로 출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뿌리깊은 나무’는 이정명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집현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실체를 밝혀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한석규가 연기할 세종은 겉으로는 위엄이 넘치지만 알고보면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인데다 백성들이 쓰는 욕을 흉내내기도 하는 괴짜 캐릭터다. 한석규가 이번 작품에서 기존의 위엄있고 온화한 세종과는 판이하게 다른 인물로 표현된다.

한석규는 90년대 충무로 ‘최고의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국영화계를 주름잡았다. MBC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주연을 맡아 얼굴을 알린 한석규는 영화계로 진출하며 은행나무침대, 접속, 넘버3, 초록물고기 등의 영화들을 90년대 명작으로 남겼다.

이후에도 그는 주홍글씨, 그때 그 사람들, 음란서생, 2층 악당들 등의 영화와 함께하며 ‘스크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배우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만큼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KBS
이성재 또한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벌써 3년 만이다.

그는 MBC 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 이후 3년 만에 KBS 새 월화극 ‘포세이돈(극본 조규원, 연출 유철용)’에서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떠나보낸 후 지독한 워커홀릭에 빠진 권정률 역을 맡았다. 그는 사상 최대의 범죄조직 흑사회의 실체를 파헤치는 인천 해양경찰서의 신설 부서인 ‘수사9과’를 맡고, 수사대원들과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선다

포세이돈은 지난해 11월 문정혁(에릭)을 비롯해 김강우, 김옥빈, 유노윤호, 전혜빈 등 화려한 캐스팅을 알리며 통영, 군산 등지에서 사전 촬영에 임했지만 12월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촬영이 일시 중단됐고, 설상가상으로 SBS 편성마저 불발되면서 주연 배우들이 빠져 결국 제작이 무산됐던 터라 일찍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드라마다.

포세이돈은 국내 최초로 ‘해양 경찰 미제 사건 수사대’의 리얼 스토리를 담는 신개념 수사극으로 해양경찰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3년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그가 카리스마 있는 권정륙 역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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