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부영덕유산리조트’가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다시 바뀐다.
㈜덕유산리조트는 최근 무주군 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하고 부영덕유산리조트를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변경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다음 달 9일까지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무주덕유산리조트로 변경해 등기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지난 4월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리조트를 대한전선으로 인수한 부영그룹은 이름을 부영덕유산리조트로 개명해 군민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리조트의 명칭이 변경되면서 무주군 내 시민사회단체는 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명칭환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이름 찾기 운동을 벌여왔다.
여론이 확산하자 부영그룹은 군민들의 요구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명칭을 변경키로 결정했다.
무주리조트는 쌍방울개발이 1990년 문을 연 이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비롯해 세계학술세미나, 아·태 재무장관회의, 각종 전국대회 등 수많은 행사를 치르면서 무주와 무주리조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런 이유로 2002년 쌍방울개발에서 대한전선으로 주인이 바뀌면서도 명칭은 그대로 사용했다.
부영덕유산리조트 황규석 사장은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위해 명칭을 변경했는데 군민의 여론를 존중해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