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학연·지연에 따른 파벌 존재해”

입력 2011-08-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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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사내에 학연과 지연 등으로 형성된 라인(파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공기업과 대기업, 중소벤처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사내 라인(파벌)문화 존재 유무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75.3%(432명)의 응답자가 ‘사내라인이 존재한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내에 라인(파벌) 문화가 존재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곳은 공기업(80.6%)이었고 대기업(80.5%)이 뒤를이었다. 중소벤처기업이 68.8%로 가장 낮았다.

사내라인(파벌)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로는 공기업과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재직자들 모두 ‘학연에 따른 라인(파벌) 형성’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 35.6%와 32.0%, 30.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재직자들은 ‘지연에 따른 라인’(공기업 32.2%, 중소벤처기업 27.8%)을, 대기업 재직자들은 ‘부서장 등 임원진에 따른 라인형성’(30.2%)을 선택한 직장인들이 많았다

이밖에도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은 혈연에 따른 라인(11.6%)이 사내에 존재한다고 답했고 기타 답변으로는 ‘서로 이익에 따라 형성된 듯’, ‘함께 가입한 동호회 회원들끼리’,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는 사람들끼리’ 등의 라인형성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8명 수준인 87.0%는 사내라인(파벌) 문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스트레스 정도는 △극심(44.4%) △보통(39.4%) △아주 극심(12.0%) △미비(3.7%) △아주 미비(0.5%)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라인(파벌)으로 인한 불이익 또는 혜택에 관한 조사에서는 64.1%의 직장인들이 ‘불이익을 받아봤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불이익의 종류로는 ‘업무 외의 불필요한 스트레스 가중’이 34.3%로 가장 높았고 △라인에 들지 못했을 때의 소외감(22.4%) △승진기회 박탈(17.0%) △라인에 들기 위해 불필요한 술자리 및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 스트레스(10.8%) △타 라인 사람들과의 불필요한 적대구조 성립(8.7%) △인사고과상의 불이익(5.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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