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는 어디에...가족은 알제리행

입력 2011-08-30 08:59수정 2011-08-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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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카다피 소재 안다면 반국에 전해 주겠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일부 가족은 29일(현지시간) 알제리로 이동했지만 정작 카다피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리비아 반군 및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긴밀한 협력을 하고있다”며 “카다피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 반군에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알제리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카다피의 아내 사피야와 그의 딸 아이샤, 두 아들인 무하메드와 한니발이 알제리-리비아 국경을 통해 오전 8시 45분 알제리로 들어왔다”고 밝혔다고 현지 뉴스통신사인 APS가 보도했다.

통신은 카다피의 소재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뉴스 통신사인 ANSA는 리비아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카다피와 그의 두 아들인 사아디, 세이프 알-이슬람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남쪽 바니 왈리드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다피의 다른 아들인 카미스는 트리폴리에서 동남쪽으로 10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바니 왈리드로 가던 중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리비아 반군 지도부도 수차례 사망설이 나돌았던 카미스가 트리폴리 남동부 타르우나시에서 반군의 공격을 받아 숨졌을 수도 있다며 그의 사망설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델-자릴 위원장은 이날 리비아 군사조치에 참여한 국가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카다피에 대한 국제사회의 조치가 느슨해질 경우 그가 리비아 뿐만 아니라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속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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