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기록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겠다"
여자 높이뛰기에서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블랑카 블라시치(28·크로아티아)가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다.
블라시치는 29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아디다스 홍보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친 왼쪽 다리에 하루 두 번씩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193㎝의 키로 우아한 점프를 자랑하는 블라시치는 이번 대회 여자 높이뛰기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왼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바람에 출전 여부를 놓고 고심했다.
여러 차례 검진을 한 끝에 어렵게 출전을 강행한 블라시치는 "고민이 많았지만 나오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출전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겨울부터 문제가 많았고 부상도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시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 나아지리라 믿으며 지금의 컨디션 안에서 100%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메달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안나 치체로바(29·러시아)에 대해 "치체로바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그럴 만한 선수"라면서 "오히려 편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시치는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고 자신하며 세계 신기록 작성과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모두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