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9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 및 TV 홈쇼핑 등 대규모 소매업체의 과도한 판매 수수료와 관련해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대폭 인하를 촉구했다.
이는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 업체 대표들과 만나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요청한 것에 대한 적극적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높은 판매수수료는 중소납품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높은 수수료 부담은 중소납품업체의 수익 악화와 물가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중기중앙회 및 한국패션협회가 전국 대기업 3사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 입점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백화점 판매수수료율 및 불공정 행위 거래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입점 중소기업의 81%는 백화점 입점시 이익을 고려하더라도 ‘판매수수료율이 너무 높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9.3%로 희망 적정 판매수수료율(23.5%)과 5.8%P 격차를 나타냈고 수수료율이 최고 38%에 달하는 업종도 있었다.
이에 중소기업 대표들은 올해만 수차례에 걸쳐 지방순시 간담회, 중앙회장·협회장 간담회 및 물가대책 간담회 등을 통해 공정위 측에 판매수수료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지난 6월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3개 백화점, 5개 TV홈쇼핑 등 11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정보 공개와 그 밖에 CEO 간담회, 임원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공정위의 이번 요청에 이어 대규모 소매업체의 과점으로 인한 불공정 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취지로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이 지난 6월 발의한 ‘대규모소매업에서의 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