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의 2010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7.3%가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2010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은 1조7837억원으로 전기 대비 7.3%(1210억원) 증가했다.
업무별 매출액은 컨설팅 39.9%(7124억원), 회계감사 36.8%(6563억원), 세무업무 23.3%(415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부문의 매출이 전년도에 이어 가장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 안진, 삼정, 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부문별 실적 비중도 컨설팅 부문이 42.9%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컨설팅부문의 매출액은 IFRS 도입관련 용역 감소 등으로 전기 수준으로 정체 되었으며, 이는 4대 회계법인 인력축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특히, 4대 회계법인의 매출액이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의 57.68%로 절반이상을 차지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4대 회계법인 매출액은 1조288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123개로 전년대비 8.8%(10개)가 증가했으며 등록 회계사는 1만4070명으로 5.5%(738명)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01년 3월 등록요건 완화 이후 10년간 총 89개가 증가해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며 “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소속 회계사 수가 30명 미만인 회계법인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 감사는 전기 대비 12.7%(1851건) 증가한 총 1만6421건으로 집계됐다. 연결재무제표 감사는 10.9%(201건) 증가한 2038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모든 회계법인이 손해배상책임을 대비해 재원을 적립 및 유보하고 있으며 별도의 전문가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회계법인은 24개로 전기대비 3개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