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지분율 18.11%->11.09%로 줄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 5000억원 상당의 현대글로비스 보유 주식을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에 기부키로 하면서 정 회장의 글로비스 지분율이 낮아지게 됐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글로비스 지분 비중도 절반이하로 낮아졌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9일 주식시장이 개장하기 전 계좌이체 형식을 통해 해비치재단에 5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출연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의 지난 26일 종가는 19만원으로, 총 263만1579주가 해비치재단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정 회장이 지난 28일까지 갖고 있었던 글로비스 지분율은 18.11%로, 263만여주를 넘기게 되면 지분은 7.02%가 낮아진 11.09%가 된다.
이에 따라 정 회장 부자를 포함한 현대차의 글로비스 지분 비중도 54.76%에서 47.74%로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현재 글로비스 주식은 정의선 부회장이 31.88%, 현대차가 4.88% 보유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07년 11월 해비치재단을 설립하면서 1차로 600억원 상당의 글로비스 주식 92만3077주를 출연한 바 있다.
2008년 7월에는 2차로 300억원 상당의 48만7805주, 2009년 12월에는 51만2821주(600억원)를 출연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넘긴 글로비스 주식 수는 총 455만5282주, 금액은 총 65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