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온라인 기부 시스템인 ‘KU 나누미(http://fund.konkuk.ac.kr)’에 소액 기부가 쌓여 2억 원에 가까운 발전기금이 모였다고 22일 밝혔다.
건국대 ‘KU 나누미’는 기부자가 인터넷 기부 사이트에서 소액 사이버 머니를 구입해 원하는 특정 사업에 기부, 여러 사람이 기부금을 모아 대학 발전 사업을 완성해가는 방식의 온라인 발전기금 모금 사이트다. 지난 2008년 7월 오픈이후 3년 만에 총 1억9727만2200원을 모금했다. 교수와 직원,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 학부모와 지역 주민 등 지금까지 932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이 발전기금 기부를 위해 구입한 1000원 단위의 사이버머니인 ‘우유병’만 20여만 개에 이른다.
사이트에서 ‘우유병’을 구입해 기부자가 원하는 테마별 발전 사업에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자는 자신이 기부한 사업의 모금 현황과 발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버 머니 ‘우유병’은 사이트에서 휴대폰이나 신용카드 결제,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
지금까지 기부에 참여한 932명 가운데 재학생이 45%, 교직원 32%, 졸업생 16%, 일반인 6% 등의 순이었으며 모금액 비중으로는 교직원 55%, 졸업생 24%, 재학생 15%, 일반인 2% 등의 순이었다. 사이트 오픈 초기 참여자 비중이 재학생 30%, 졸업생 20%, 일반인 15%, 교직원 36% 등의 분포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재학생들의 소액 기부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는 그 동안 운영해온 KU나누미 시스템을 8월 말 종료하고 이를 올 4월 발족한 건국대발전기금본부(SKARF) 홈페이지와 연계해 보다 편리한 온라인 소액 기부 시스템과 기부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