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철물에 발암물질 의혹 치과기공소 압수수색

입력 2011-08-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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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발암물질이 포함된 치아보철물을 공급했다는 혐의를 받는 치과기공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최근 유명치과그룹인 유디치과에서 사용하는 치아보철물에 발암물질인 베릴륨이 포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그룹에 보철물을 공급하는 금천구 독산동의 한 치과기공소를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디치과는 이 곳을 비롯해 3곳의 기공소로부터 보철물을 받고 있으며 이 치과기공소에서 제작한 보철물 전량은 유디치과에 공급되고 있다.

경찰은 보철물에 쓰는 합금 재료에 베릴륨이 포함됐는지와 기준치 초과 여부 등을 조사하고자 압수한 보철물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기준치 초과 사실이 확인될 경우 유디치과에서 이를 알고 있었는지 등 관련성도 조사할 계획이다.

유디치과 관계자는 "재료 성분에 대해 몰랐으며 알았더라도 합법적으로 유통돼 전국 대부분 치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며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릴륨은 만성 폐질환과 암을 유발할 수 있어 1급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으며, 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유디치과에서 쓰는 치아 보철물에 베릴륨이 포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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