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상반기 영업익 5.8조…전년比 2.23%↓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지난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12월 법인의 상반기 매출은 100조38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조7326억원)에 비해 11.87% 늘어났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조8060억원, 4조1901억원을 기록해 같은기간 2.23%, 4.9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해외대규모 발전소 프로젝트 수주와 자동차·철강제품 등의 수출호조로 매출액은 증가했다”면서도 “유럽발 금융위기와 미국 경제지표 둔화, 일본 대지진에 따른 소비위축 등 어려운 대외경제여건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도 매출액(49조4757억원→50조9098억원)과 영업이익(2조8811억원→2조9249억원)을 각각 2.9%, 1.52%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2조2182억원→1조9718억원) 11.11% 감소했다.
이에 반해 부채비율(올해 상반기 말 기준)은 85.28%로 지난해 말에 비해 2.01%P 증가했다.
업종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업종에 따라 혼조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업종은 IT제품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흑자로 전환했으며, 철강제품의 수출호조와 아웃도어 의류시장의 고성장 등으로 철강금속 업종과 섬유의복업종의 실적이 호전됐다.
반면 주택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업은 적자가 지속됐으며, 종이목재와 운수창고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반기보고서 재출대상 12월 결산법인 660사 가운데 연결재무제표 제출(164사), 결산기 변경(6사), 분할·합병(14사), 감사의견 비적정(6사) 등 191사를 제외한 469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