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도권 4곳서 본청약 물량 3614가구
먼저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의 50% 이하 수준으로 사실상 마지막‘반값 아파트’라 불리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이 가장 화제다. 지난 16일 사전예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본청약을 시작한 강남 세곡지구 A1블록과 견줘 입지나 가격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이 지구의 본청약은 A1-11블록 1802가구, A1-8블록 1137가구 등이다. 각각 사전예약분을 제외하고도 569가구가 본청약 물량으로 쏟아진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때의 추정 분양가인 3.3㎡당 1190만∼1280만원 정도에 결정될 예정이다.
신도시급으로 개발되는 강남권 보금자리인 만큼 청약통장 불입액(커트라인)이 최소 1800만원 이상돼야 당첨 안정선이라는 평가다.
수도권에서 고양원흥지구 본청약 물량이 나온다. A2, A4, A6 등 3개 블록에서 총 638가구다. 내달 본청약 예정으로 사전예약 당시 분양가는 3.3㎡당 평균 850만원 선이었다. 이는 보금자리 시범단지 가운데 가장 낮은 분양가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고양IC와 자유로가 인접해 있으며, 단지 근처에 서울~문산간 고속국도 계획이 예정돼 있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원당역도 가깝다. 경의선 강매역은 서울 수색역과 불과 한정거장 거리이며 경의선을 이용해 용산 등 서울 도심으로 20분 내외에 도달이 가능하다. 단 주변 삼송지구에 미분양이 있어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달 하남미사 지구의 A15, A28, A8, A9 등 4개 블록에서도 본청약이 진행된다. 12월에 공급될 A18블록(291가구) 물량까지 합하면 총 1186가구에 이른다. 지구 규모가 신도시급인데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강남권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사전 예약시 추정 분양가가 3.3㎡당 930~970만원선으로 강남 보금자리 만큼은 아니지만 인근 지역시세 보다는 저렴하다. 올림픽대로와 곧 바로 연결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등의 연계성도 좋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까지는 승용차로 5분거리다.
11월에는 남양주진건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5개 블록에서 116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시 추정 분양가는 3.3㎡당 850만~970만원으로 책정됐었다. 지역 청약저축 가입자수에 비해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지역거주자는 물론 기타 수도권 거주자의 당첨 확률도 높은 편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분양가가 사전예약 당시 공개된 단지들이다. 본청약은 단지별로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