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은행업종에 대해 하반기는 밸류에이션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승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이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주가할인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예대율 규제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대율 규제는 은행등의 수신고 확보 없는 대출성장을 규제하는 것으로 은행의 이는 은행업종 성장을 경제성장 수준과 함께 가도록 만든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 불안은 은행업종 성장을 제약하고 대출금을 받지 못하는 대손이 증가해 실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당사가 제시한 최악의(Worst case) 경제지표 시나리오 적용시 올해 순이익 하락폭은 13.3%로 추정되나, 더 가능성이 높은 기본 상황(Base case)를 따를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4.1%로 전년동기대비 6.0%p 상승하면서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본상황 적용시 하반기 은행업종 주가 평가배율이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실적 측면에서 2분기를 저점으로 누적 4개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세로 전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출성장률과 명목GDP 성장률 격차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대출성장률 조정 후 연체율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자산건전성에 대한 부담도 경감되고 있다며 현 수준에서 주가의 하방리스크는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