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왕따 없었다"vs 한예슬 "왕따 당했다"

입력 2011-08-16 15:38수정 2011-08-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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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극 ‘스파이명월’ 제작진이 한예슬이 잠적 직전인 13일, 제작진과 한 마지막 통화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고영탁 KBS 드라마국 국장, 이강현 KBS 드라마국EP, 정성효 CP는 16일 오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한예슬의 갑작스러운 촬영거부 사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강현 EP는 이 자리에서 지난 13일 한예슬이 잠적을 하기 전 마지막 전화통화를 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강현 EP는 “아침에 피곤해서 정말 알람을 못들었고, 그래서 촬영장에 늦었다. 그런데 현장에 와보니 피디와 스텝들이 날 왕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강현 EP는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전달했고, 즐겁게 일을 하고 하루하루 즐겁게 이겨나가자고 얘기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한예슬이 여러 연기자와 스태프들에게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EP는 “오전 7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오후 4시까지 현장 스텝들이 무작정 스탠바이했다. 어떤 스텝 표정이 밝을 수 있었겠냐”면서 “분위기가 밝지는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책임을 다하고 드라마 촬영에 임해야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예슬은 이 통화가 끝난 다음날부터 촬영을 거부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현장 피디가 월요일날 촬영현장에 나타날 경우 촬영하지 않겠다”고 요구했다.

제작진은 15일 오전까지 한예슬을 기다렸지만 결국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기사가 보도되고, 15일 방송은 결방을 면치 못했다.

한편 KBS 측은 “법적 책임은 이김 프로덕션이 입은 손해에 한해 이김 프로덕션에 위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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