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예슬 행동, 어떤 이유로도 용납 못해"

입력 2011-08-16 15:01수정 2011-08-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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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예슬의 행동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수 없다고 생각한다”

KBS 드라마국이 배우 한예슬의 촬영장 무단이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지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16일 오후 2시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BS 드라마국의 고영탁 국장은 “KBS는 이런 사태를 야기한 한예슬의 행동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제작진과의 불화로 촬영거부 했다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고 국장은 이어 “‘스파이명월’은 다른 드라마 촬영과 비교하여 쪽대본이나 살인적인 스케줄은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KBS측은 여주인공을 새로 교체 캐스팅해 대체 배역이라는 비상수단이라도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청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예슬이 맡았던 ‘명월’역에 다른 여배우를 투입하는 게 현명하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교체일정이나 대체할 배우도 아직 구하지 못한 상태다. KBS측은 현재 한예슬이 돌아와 방송에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 국장은 “KBS는 한예슬이 현장에 복귀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14일, 일요일 밤까지만 복귀하면 월요일 방송이 가능했고 월요일까지 복귀하면 화요일 방송이라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은 15, 16일 월화 드라마 방영에 모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귀국할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예슬은 14일부터 촬영을 전면 거부했다. 이로 인해 16일 방송되는 11회는 미처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다. 15일은 그동안 방송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장면을 방송했지만 16일 방송분에서는 한예슬이 촬영을 거부하기 전의 내용들은 그대로 담고, 촬영 거부 후 장면들은 한예슬이 출연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으로 수정해 방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BS측은 제작사와 협의한 후 배우를 교체할 예정이며, 드라마는 예정대로 18회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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