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이버공격에 몸살...지난해 49만번 이상 공격받아

입력 2011-08-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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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도 서버 통해 주로 공격

중국이 사이버공격에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총 49만3000번의 사이버공격을 받았다고 차이나데일리가 9일(현지시간) 다롄컴퓨터보안국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롄컴퓨터보안국은 상당수의 사이버공격은 미국과 인도의 서버를 경유해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체 사이버공격 중 미국의 비중이 14.7%, 인도가 8%를 각각 차지했고, 사이버공격의 대부분은 ‘트로이 목마’바이러스를 통해 이뤄졌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해커가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정보를 빼돌릴 수 있고 심지어 원격조정도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해커들은 국제적 네트워킹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과 중국의 해커들이 공모해 중국 동북 지역에서 한국으로 해킹을 시도한 사건이 적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이버공격은 대부분 정치적이나 종교적인 이유로 이뤄지나 해커들이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한 동기도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일부 정부 웹사이트는 정치와 종교적 주장을 펼치는 터키 해커의 공격을 종종 받고 있다.

해커들은 지난해 3만5000개의 웹사이트를 공격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67.6%나 늘어난 것이다. 다롄컴퓨터보안국은 정부 주요 부처 웹사이트 중 60%가 사이버공격 위험에 노출됐다고 추정했다.

중국내 사이버공격도 늘고 있다. 주로 금융기관이나 온라인 결제 플랫폼이 중국 해커의 공격 목표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4억8500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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