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일정 순조롭게 진행”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9일 신주 발행 여부와 관련해 "회사(하이닉스)와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날 "하이닉스 매각 방식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구주 매각뿐 아니라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신주발행을 위해서는 하이닉스 이사회의 결의가 필수적인 사항으로 회사와 심도있게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매각 방식과 관련해 "채권단내 운영위원회 소속 기관들과 충분히 정보를 공유하고 심도있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일치된 의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채권단의 이런 입장은 구주 매각 가산점 및 신주 발행 여부를 둘러싸고 SK텔레콤과 STX 등 인수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부 언론은 이날 채권단이 보유 중인 구주만 매각하고 하이닉스 이사회를 통해 신주는 발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한편, 채권단은 인수 후보들이 진행 중인 예비실사를 다음 달 초 완료하고 추석이 끝나는 9월 중순 이후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본 계약 체결을 통해서 연내 M&A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