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전성기 열리나

입력 2011-08-09 11:37수정 2011-08-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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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주말 드라마 여인의 향기
SBS드라마가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열었다. 월화 및 주말드라마에서 SBS드라마가 시청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지창욱, 유승호 주연의 월화드라마 ‘무사백동수’의 시청률은 지난 2일 방송 이후 17.4%(AGB닐슨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이었던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시청률이 9.5%로 종영과 대비되는 수치로 ‘무사 백동수’가 그간 구겨졌던 SBS수목극의 체면을 살려준 셈이다

또 동시간대 KBS스파이명월(한예슬, 문정혁 주연)은 7.2%, 계백(이서진, 조재현 주연)은 11.5%로 ‘무사백동수’와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스파이명월은 5회 8.4%, 6회 7.9%와 비교했을 때 연이어 하락하는 모양새다. 제작단계 당시 한예슬 에릭 이진욱 등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스파이명월’이지만, 막상 방영시작과 동시에 상당수 시청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어설픈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납득되지 않는 상황설정과 뻔한 에피소드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청률 부진은 ‘계백’도 마찬가지다. 계백은 제작비 100억원을 투자한 대작이지만 시청률 10%대 초반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현재 어린 계백(이현우 분)과 의자(노영학 분)의 만남과 주연배우들의 어린시절이 그려지고 있어 성인배우들의 연기가 본격화될시 시청률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주말드라마에서도 SBS가 주도권을 잡았다. 김선아 이동욱 주연의 ‘여인의 향기’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말 밤 드라마의 고지를 점했다.

지난 7일 방영된 ‘여인의 향기’는 18.3%를 기록 2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뒤를 이태곤, 김승수 주연의 KBS‘광개토대왕’(16.8%)과 이보영, 이태영 주연의 ‘애정만만세’(13.3%)가 뒤쫓고 있다.

특히 7일 방영된 ‘여인의 향기’에서는 이연재(김선아 분)와 강지욱(이동욱 분)의 애정전선이 뚜렷해지며 본격적인 로맨스와 그에 따른 갈등에 불을 지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수목드라마는 박시후, 문채원 주연의 KBS ‘공주의 남자’가 4일 방영분 16.9% 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3일 첫 방영된 최강희, 지성 주연의 SBS‘보스를 지켜라’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보스를 지켜라’는 3일 첫 시청률 12.6%로 출발, 2회에서는 2.1%포인트 상승한 14.7%를 기록해 ‘공주의 남자’와 본격적으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정 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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