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체질 근본적 변화 노력 지속해야”
김황식 국무총리는 9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불안 관련해 “대외적 충격에 우리 경제의 대응 능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 유럽 등의 정책 대응 능력이 약화돼 있어 이번 금융시장 불안의 근본적인 해결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 동향과 외화 유동성 상황 등을 상세히 모니터링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또 태풍 ‘무이파’ 관련해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어려움을 겪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려면 지난번에 보여준 민·관·군의 정성스럽고 따뜻한 복구 노력이 다시 발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어 “계속된 비 피해로 채소류 등 식탁 물가 상승이 지속돼 국민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는 국민의 시름이 덜어질 수 있도록 물가안정 노력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