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개최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8월 추락장세 진정의 1차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당국의 구원 역할이 점차 절실해지고 있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에 따른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 급락 및 무디스 미 국가신용등급 유지 천명, G20 금융안정지원 결의 등의 진정요인이 나왔지만, 추락하는 증시를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이유로 내일 새벽 열릴 미 연준(Fed)의 어느정도 금융시장 안정의지를 보일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후속조치가 날개 없이 추락하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지, 아니면 미 연준마저 원론적 발언에 그칠 것인가에 따라 8월 추락장세 진정의 1차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 시점에 가장 큰 문제는 7월 한 달내내 불거진 미국 디폴트 위협 확산과 8월 초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패닉심리 확산”이라며 “하반기 선진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 가능성과 관련, 이같은 금융시장의 패닉심리 확산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 기간 및 조기 회복에 의해 일과성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것인지, 아니면 하반기 선진국 경제 향방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정도가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