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새벽 2시부터 경기도 전역에 강풍과 함께 평균 30.2㎜의 비가 내렸으나 인명 및 재산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설물 피해는 곳곳에서 발생했다. 강풍이 불면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가로등 1개가 넘어지고, 동두천시 광암동 정원주택의 나무가 주택 지붕을 덮치는 등 가로등과 나무 전도 피해가 경기 북부에서 5건 발생했다.
이밖에 아파트 베란다나 상가 간판이 강풍에 쓰러질 염려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한 것이 24건으로 집계됐다.
태풍은 오후 4시 현재 백령도 북북서쪽 약 120㎞ 부근해상에서 시속 3㎞ 속도로 북진 중이어서 경기도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오늘 오후 늦게나 밤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경기 북부에서는 자정까지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수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