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우즈, 브리지스톤 3R 공동38위에 그쳐

입력 2011-08-07 17:53수정 2011-08-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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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6언더파 204타 공동 12위 올라

출전을 앞두고 우승하겠다며 기대감을 높인 '골프지존'타이거 우즈(36.미국)는 아직 '이빨빠진 호랑이'였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1오버파 211타로 필 미켈슨과 함께 전날보다 2계단 순위가 밀려나 공동 38위에 그쳐 우승희망이 사라졌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321.5야드를 날리고도 들쑥날쑥한 샷으로 페어웨이 안착률은 29%에 밖에 안됐고 그린적중률은 72%까지 끌어올리고도 퍼팅난조(33개)로 스코어카드에 버디2개, 보기4개를 적어냈다.

11주만에 그린에 나선 우즈는 "이전보다 볼을 똑바로 날리는 등 샷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며 실망보다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즈와 결별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춘 애덤 스콧(호주)이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와 제이슨 데이(호주)를 1타차로 제치고 3일간 선두를 유지했다.

이시카와 료가 우승하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사상 최연소인 만 19세에 챔피언이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US오픈 우승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전날보다 3게단 상승한 공동 10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던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만을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합계 6언더파 204타를 쳐 선두 스콧에 6타 뒤진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한편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2오버파 212타로 공동 42위, 최경주(41.SK텔레콤)는 5오버파 125로 공동 62위(5오버파 215타)에 머물렀다.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성적

1.애덤 스콧 -12 198(62-70-66)

2.이시카와 료 -11 199(67-68-64)

제이슨 데이 (63-70-66)

4.키건 브래들리 -10 200(67-65-68)

마틴 레어드 (66-67-67)

6.루크 도널드 -9 201(68-69-64)

프레드릭 야콥손 (68-66-67)

리키 파울러 (68-64-69)

9.잭 존슨 -8 202(70-68-64)

10.로리 매킬로이 -7 203(68-68-67)

스티브 스트리커 (71-65-67)

12.김경태 -6 204(66-72-66)

38.타이거 우즈 +1 211(68-71-72)

42.양용은 +2 212(72-71-69)

62.최경주 +5 215(74-71-70)

74.박재범 +12 222(73-7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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