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본점을 둔 경은저축은행이 영업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6일 오전 지점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 경은저축은행에 예금자들이 몰려와 애를 태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에 위치한 마산지점에는 이날 아침부터 영업정지 소식을 접한 예금자들이 몰려와 원리금을 언제 찾을 수 있을지 문의를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마산지점에는 지점장 등 직원 8명이 일찍 출근해 빗발치는 예금자들의 문의전화를 받거나 항의성 방문을 진정시키느라 진땀을 흘렸다.
마산지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믿고 예금했는데 죄송하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영업정지로 고객들의 양해를 구하면서 최대한 동요없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점에는 예금보험공사 직원 2명이 나와 지점의 운영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예보측은 9일부터 고객들의 예금액 가운데 2000만원까지 가지급금으로 우선 지급할 계획이지만 점포별로 하루 100명씩으로 제한키로 해 극심한 창구 혼잡도 예상된다.
이날 진주지점과 김해지점에도 전날 늦게 경은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달려온 예금자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쳤다.
한편 이날 각 지점에는 예금자들의 항의가 있었지만 은행 직원들과의 충돌사태 등은 없어 경찰이 배치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