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된 경은저축銀 지점에 예금자들 항의

입력 2011-08-06 12:07수정 2011-08-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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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본점을 둔 경은저축은행이 영업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6일 오전 지점인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 경은저축은행에 예금자들이 몰려와 애를 태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실금융기관으로 영업정지된 울산 경은저축은행의 지점에 6일 오전부터 예금자들의 전화 문의와 항의성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경은저축은행은 경남 마산과 진주, 김해에 지점을 두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성동에 위치한 마산지점에는 이날 아침부터 영업정지 소식을 접한 예금자들이 몰려와 원리금을 언제 찾을 수 있을지 문의를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마산지점에는 지점장 등 직원 8명이 일찍 출근해 빗발치는 예금자들의 문의전화를 받거나 항의성 방문을 진정시키느라 진땀을 흘렸다.

마산지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믿고 예금했는데 죄송하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영업정지로 고객들의 양해를 구하면서 최대한 동요없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점에는 예금보험공사 직원 2명이 나와 지점의 운영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예보측은 9일부터 고객들의 예금액 가운데 2000만원까지 가지급금으로 우선 지급할 계획이지만 점포별로 하루 100명씩으로 제한키로 해 극심한 창구 혼잡도 예상된다.

이날 진주지점과 김해지점에도 전날 늦게 경은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달려온 예금자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쳤다.

한편 이날 각 지점에는 예금자들의 항의가 있었지만 은행 직원들과의 충돌사태 등은 없어 경찰이 배치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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