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카드깡 회원 적발수 3만건 넘어

입력 2011-08-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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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제재건수 1만2857건

금융회사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저신용자들의 불법현금융통(카드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7일 올 상반기 신용카드 불법현금융통 회원 제재건수가 총 3만139건으로 전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맹점 제재건수는 1만2857건으로 21.4%나 줄었다.

여신협회는 회원제재 건수의 증가가 금융회사들이 여신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저신용자들의 불법현금융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카드깡 가맹점 제재건수는 카드사의 가맹점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불법현금융통 수법는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불법현금융통 형태가 허위매출을 통해 자금을 융통해 주는 형태(카드깡)였다.

최근에는 대형가맹점 등에서 실제로 물품을 구입하고 이를 되파는 방식의 현물깡 형태로 변모하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불법현금융통행위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신용카드사와 협의해 대형가맹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출입국 정보 활용 등의 대책을 마련해 관련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 김석중 상무는 “신용카드 불법현금융통은 빚을 갚는 근본적인 대책이 결코 될 수 없다”며 “금융소비자는 신용카드 불법현금융통을 유인하는 대출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서민우대금융을 활용해 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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