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싱 “중국, 경착륙 피할 수 있어”

입력 2011-08-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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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현금 보유, 英 수자원 업체 인수 등 투자 확대

홍콩 재벌 리카싱이 중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리카싱은 3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둔화된다 하더라도 중국 경제는 경착륙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카싱은 “중국 정부는 최근 경제정책을 신중하게 취하고 있기 때문에 경착륙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버블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고삐를 죄면서 중국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편 리카싱이 이끄는 청쿵그룹과 허치슨왐포아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투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청쿵그룹은 이번주 초 영국 수자원 관리업체 노섬브라이언워터를 39억달러(약 4조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리카싱은 올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업체와 부동산 트러스트 등을 71억달러에 매각해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은 상태다.

리카싱은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채무 문제에 직면해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룹 전체적으로 현금이 충분하기 때문에 그 만큼 투자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카싱은 “청콩의 부동산사업 정책은 시장 경기가 하락할 때 더 투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요즘 시장 분위기가 투자에 나서기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쿵그룹 주가는 올해 홍콩증시에서 0.3% 하락해 홍콩 항셍지수에 속한 홍콩 부동산업체 5곳 가운데 가장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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