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제품의 수출액 증가율은 주요 수출 품목인 선박, 반도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3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실적 분석’결과를 보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7.7% 증가한 258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한 2억1876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수출의 21.8%인 4234만4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싱가폴 3353만6000배럴, 일본 2961만1000배럴, 인도네시아 2528만2000배럴, 홍콩 1238만6000배럴 등의 순으로 수출물량이 많았다.
유종별로는 경유가 7575만6000배럴을 수출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데 이어 항공유 3862만8000배럴, 휘발유 2257만1000배럴, 벙커C유 1892만2000배럴, 나프타 1705만1000배럴 등의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반면 석유제품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한 1억3634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다만 고유가로 인한 단가 인상 여파로 금액 기준으로는 21.4% 증가한 132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비중은 UAE(아랍에미리트)로부터 가장 많은 2637만배럴을 들여온 가운데 인도 2071만3000배럴, 카타르 1716만3000배럴, 쿠웨이트 1373만1000배럴 등의 순으로 수입물량이 많았다.
유종별 수입으로는 나프타가 가장 많은 9161만7000배럴을 나타냈고, LPG 3382만2000배럴, 벙커C유 1064만4000배럴 등이 뒤를 이었다.
석유제품의 국내소비는 총 3억8342만9000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