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분양시장 ‘온기’…하반기 4200여가구 선봬

입력 2011-08-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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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지역 신규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하반기 건설사들의 분양러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주지역은 지난 2008년 이후 신규공급이 없었던 데다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신규 분양단지들이 예상 외의 청약접수 실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진흥기업이 전주 하가지구에 분양한 ‘진흥 더루벤스’는 4.51대 1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고, 지난달 제일건설이 덕진동2가에 분양한 제일오투그란데는 평균 경쟁률 6.1대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국민은행 아파트시세에 따르면 전주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7월 기준 481만원으로 지난 2010년 12월(428만원)보다 12% 가량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전세가도 307만원에서 346만원으로 13%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주에서는 최근까지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분양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 전주지역에서는 6개 단지에서 총 42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라건설은 오는 8월 전북 전주시 송천동에 ‘한라비발디’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1층, 지상12~14층 15개동 총 96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으로 전 세대가 정남향 판상형 아파트로 지어져 일조권과 통풍이 탁월하다. 사업지 인근에 약 199만㎡ 규모의 주거·상업·업무·도시개발시설 등이 들어서는 에코타운이 개발될 예정이다.

우림건설은 최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삼천주공2단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오는 11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9개동에 공급면적 59㎡ 29가구, 104~114㎡ 600가구, 151㎡ 73가구 등 총 70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287가구로 오는 11월 착공과 동시에 분양이 진행된다.

우미건설은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 최초로 사업시행을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해 빠르면 오는 11월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지하1층 지상25층 680가구 규모다. 혁신도시 내 농촌진흥청 인근에 들어서며 2013년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주·완주 혁신도시에서는 오는 10월에 LH가 전용 74·84㎡ 638가구, 12월에 호반건설이 전용 84㎡ 80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주지역의 미분양이 점차 소진되고 전세값이 급등하면서 분양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특히, 향후 공급예정인 아파트들은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아파트로 더욱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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