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발칸반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영화제인 제17회 사라예보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A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폐막식에 참석한 졸리는 관객들이 기립박수로 환대하자 “여러분이 멈추지 않는다면 나는 울고야 말 것”이라며 “영화제에 온 게 더 없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영화제 측은 배우로서의 업적과 최근 ‘보스니아 내전’을 그린 영화를 연출한 점,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친선대사로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 한 점 등을 기려 졸리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졸리가 감독으로 데뷔한 영화 랜드 어브 블러드 앤드 허니’In the Land of Blood and Honey)는 오는 12월께 개봉될 예정으로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이슬람 희생자 여성과 그를 성폭행한 세르비아 남성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