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벽산건설에 1000억원 자금지원 확정

벽산건설 채권단이 10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벽산건설의 채권단인 우리·신한·국민·산업은행, 농협은 벽산건설에 1000억원을 수혈하기로 하고 최근 동의서 접수를 완료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초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자금 지원안에 대한 채권금융기관들의 서면 동의서 접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부담하는 금액은 신한은행이 517억원, 우리은행은 250억원, 국민은행 128억원 등이다. 여기에 벽산건설 계열사들이 지원하는 150억원이 추가된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보다 신한은행의 부담액이 많은 것은 벽산건설 자금난의 주요 원인이 일산 식사지구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공사미수금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벽산건설이 시공 중인 일산 식사지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행이다.

지원된 자금은 고양 식사지구 PF 사업장 등의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지급 등에 쓰일 예정이다.

당초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처음에는 자금 지원 여부를 놓고 옥신각신하다가 합의를 이룬 뒤에는 부담금액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동의서 접수가 늦어졌다.

시공능력평가 23위의 중견 건설업체인 벽산건설은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결과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작년 7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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