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폭스바겐-日스즈키 결별하나

제휴관계 서로 부정

제휴 관계에 있던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스즈키가 갈라설 전망이다.

일본 언론은 29일(현지시간) 자본 제휴 관계에 있는 두 기업이 결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폭스바겐 그룹의 일원이 될 생각이 없다”며 “협의도 하지 않고 (폭스바겐측이 우리를) 관계사로 규정했다”고 반발했다.

이에 폭스바겐의 재무 담당 임원은 28일 독일에서 열린 2011년 상반기 실적 관련 기자회견에서 “(스즈키와의) 전략적 제휴가 기대한 것보다 늦어지는 것은 분명하다”며 “현재 제휴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스즈키의 반발에 대한 답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양사는 지난 2009년 12월 자본 제휴를 발표한 뒤 폭스바겐이 스즈키 주식 중 19.9%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양사가 기대했던 기술 제휴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폭스바겐과 대등한 관계를 요구하는 스즈키는 폭스바겐이 사실상 자회사로 보자 골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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